2008년 10월 31일 (금) 날씨 : 아침부터 가을비가...
어제 한국시리즈 SK:두산의 야구경기 4차전의 중계로 (SK 승리, 두산 화이팅!!)
베바(베토벤바이러스)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12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다.
새벽 가려구 잠이 깼으나 반쪽이도 나도 피곤하여... "그냥..자자..." (이해해 주시겠지~ 크흐)
피곤한 반쪽이가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하고
애들 밥 먹는 것 챙겨(?)주며 - 사실은 그냥 지켜보며 - 반찬 잘 안 먹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도 좀 하고~
출근 전에 맛나게 내려놓은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펼쳐서 이런 저런 기사를 훑어본다.
강만수는 달러 스왑으로 일단 한숨 돌린 것인가?
40일간의 물밑 접촉이 있었다고 하니.... 뭐 하나 쉬운게 없는 것이 당연한 듯~
그들의 협상이 어떠했을지 궁금해진다.
예전 같으면 관련 자료들을 주욱~ 모아서 "달러 스왑과 관련한 한국의 협상 전략" 모 이런 타이틀로
자료정리를 해 보았겠지만... 의욕이 별로 없어서 패쓰~~
애들 학교 가는 것 보고 삼실로 나가려고
현관을 나서며 신발장에서 우산을 꺼내려고 하는데... 이런...
접는 우산을 애들이 다 가져자고
남아 있는 건 알록달록한 애들 우산이랑
반쪽이가 쓰는 빨간 우산, 핑크 우산 밖에 없네... T_T
그래도 핑크 우산이 좀 낫겠다 싶어서 그냥 들고 나선다.
집앞의 나무들은 단풍이 들어 이쁘게 울긋불긋~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커다란 우산을 들고 학교로 향하는 꼬마 녀석들을 보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사진 한장을 찍어 주고 싶었는데
오늘은 비 오는데다 차도 없고 저녁에 회사 회식이라 카메라 가방을 집에 버려두고 나왔네...
카메라가 내 손에 없을 때 항상 멋진 장면이 등장한다.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버스에 올라타선
눈을 감고 비오는 날과 관련한 추억들을 떠 올려보며.. 존다...
변함없는 거리
변함없는 건물
변함없는 출근길
여전히 변함없는 책상
변함없이 분주한 사무실
매일같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10월의 마지막날
가을비가 내리며 분위기도 잡아주는 아침
평범한 일상의 하루지만
멋지고 특별하게 보내보리라....
다짐을 해 본다~ ㅋㅋㅋ
스스로에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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