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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ity

베이징에서 우루무치까지, 한 사나이의 여행 이야기


이거 쑥스럽게 살짝 눈시울이 붉어진다. 비디오 클립 제목이 "The Longest Way"다. 굳이 번역하자면 "가장 긴 여정" 정도가 될 듯 하다. 1년동안 베이징에서 우루무치까지 주로 도보로 여행을 한 것으로 보이는 비디오 클립이다. 여행을 하는 동안 매일 자신의 얼굴을 찍은 사진과 비디오로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렸다. 출발전에 머리도 박박 밀고 수염도 깎고 출발을 했는데 중간에 어떻게 변해가는지 볼 수 있다.


Christoph Rehage라는 친구가 걸어서 4,646km 여행을 한 동영상을 한번 감상해 보기 바란다. 가능하면 전체 화면으로 오디오 소리도 좀 크게 해서 감상해 보기 바란다.

그의 공식 사이트로 방문해 보자. [방문하기] 지금은 무슨 문제인지 접속이 되지 않는데 (9년8월13일 오후4시현재) 곧 접속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 트래픽이 폭주해서 그러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댓글이라도 한줄 남기려고 했는데 크흐~ "너 정말 멋진 녀석이다~" 일케 써 주고 싶었는데... ^^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따라 묵묵하게 도전하는 이런 정신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여행 출발 전에 머리와 수염을 말끔하게 깎고 방문한 곳마다 가서 같은 컨셉으로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멋진 기획이라 생각되며 v1.0 이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앞으로 추가 버전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 저녁에 아들 녀석에게 보여주고 너도 언젠가 계획을 세워서 너가 구경하고 싶은 곳을 이렇게 걸어다니며 사진 찍어서 올려보라고 얘기해야겠다. 아~ 지금이라도 계획잡고 함 해볼까?

예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여행을 하면서 우스꽝스러운 몸짓의 춤을 추는 동영상을 올렸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것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얼마전까지 SLR클럽에서 자전거로 미국 여행을 하던 분의 글을 꾸준히 읽었던 기억도 난다. 그 분 요즘 어디까지 가셨는지? 여행은 마쳤는지 궁금해진다~
오랜만에 자신의 삶에 도전하는 영혼을 만나서 혼탁해진 내 영혼도 조금 맑아진 듯 하다. 크흐~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