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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MS 연합군 구글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야후와 MS가 드디어 손을 잡았다. 작년 MS가 야후의 인수 의사를 밝힌 후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드디어 양사가 인터넷 검색 및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 Ms는 향후 10년 동안 야후의 핵심 검색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MS는 첫 5년간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발생하는 검색 관련 수입의 88%를 야후에 지급하기로 했다. 얼마전 선보였던 MS의 검색엔진 빙(Bing)은 알고리즘 검색 사이트로 바뀌며 앞으로 야후 사이트에 대한 검색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Yahoo And Microsoft Agree To Search Deal

검색시장 현황

시장조사에 의하면 인터넷 검색 시장의 시장점유율에서 MS는 8%, 야후는 28%, 구글은 65%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는 현재 빙의 이용객수는 구글의 8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콤스코어 자료에는 야후가 19.6%, MS가 8.4%, 구글이 65%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는 국내 기사에서 인용을 하면서 잘 못 인용한 것인지 모르겠다.

MS와 야후의 기대

작년 5월 MS의 인수 의사를 거절했던 야후가 1년만에 MS와 손을 잡은 것이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고객들은 좀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검색 시장의 경쟁을 통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구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검색엔진 자체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MS가 10년간 계약을 한 것을 보면 장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날 합의 발표에 대해 시장은 야후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15.30달러에 거래되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MS가 야후에 제시했던 인수가격은 주당 47달러에 총 475달러였는데 이번 합의에는 MS가 야후에 직접 건네는 돈은 없다는 점이 야후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야후는 협력을 통해 연간 5억달러의 영업수익과 2억달러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한다고 했지만 야후 투자자들에게 당장 현금을 받는 조건이 없다는게 실망스러운 부분일 것이다.

반면 MS는 당장에 시장점유율을 어느 정도까지 확대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 기술에 대한 야후의 노하우를 습득함으로써 구글을 따라 잡을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유동성이 부족한 야후를 설득하여 지난해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합의를 끌어낸 것이다.

향후 진행

이번 합의는 감독당국이 반독점 심사를 하고 결론을 내리기까지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두 회사의 기술적 통합과 실제로 의미있는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이 되려면 최소한 2년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온라인 광고 플랫폼 재편, 판매망 통합, 기술 융합 등의 변화가 결국은 구글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개인적으로 놀라운 서비스로 인터넷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구글을 대항해서 MS-야후 연합군이 얼마나 선전할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나는 또 원하는 정보를 찾아 구글링하러 간다~